계속되는 원전사고!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위험천만 고리 1호기 즉각 폐쇄해라.

2012년 10월 24일 | 보도자료/성명서

계속되는 원전사고!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위험천만 고리 1호기 즉각 폐쇄해라.


※ 2007년 수명연장시 부품교체비용으로 559억 투입 이후 올해까지만 213억 추가 투입, 2013년부터 또다시 약2,000억 부품 교체비용 나서.



2017년 수명이 만료되는 고리 원전 1호기에 한국수력원자력이 내년까지 1,929억원을 투입하여 원자로헤드를 비롯한 12종의 부품을 교체한다고 한다. 지식경제위원회 김제남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한수원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고리1호기의 주요 부품인 ‘원자로헤드’ 외 11개 부품교체에 투입하는 추가 비용은 1,929억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2007년 고리1호기 수명연장 비용대비 559억에 비해 약3.5배이며, 수명연장이후 올해까지 추가 투입된 213억 대비 약9배나 많은 비용이다.


고리1호기는 지난 2007년 설계수명이 다한 노후 핵발전소이다. 1978년 상업발전 가동이후, 지금까지 총129회의 원자로 정지사고가 발생하여, 국내 총원전사고 대비 약20%를 차지하는 등 국내 가동 원전중에서도 안전성이 가장 취약하다. 2007년 수명연장 당시 559억원의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여 부품을 교체했지만 지난 2월 9일 외부전력이 차단되고, 비상디젤발전기 2대가 고장나는 상상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다시 수천억을 투입하여 노후원전의 부품을 교체한다고 해서 안전성이 보장될 수는 없다. (원전은 전기선만 1,700킬로미터 밸브 3만개, 용접부위만 6만5천개에 달하는 등 수만개의 부품들을 모두 교체할 수는 없다)




정부와 한수원는 고리1호기 2차 수명연장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고리1호기의 1차 수명연장이 만료기간이 2017년이다. 수명만료까지 겨우 4년을 남은 상황에서 수천억의 비용을 추가 투입하는 행위는 2차 수명연장을 위한 꼼수이다. 한수원은 2004년 3월 고리1호기 원자로에서 인출한 N 감시시편을 2011년 1월 수명말기 압력용기 최대조사량의 1.5배(약 60년에 해당)에 달하는 위치에 재설치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가압열충격온도를 현행 149℃에서 155℃로 완화를 추진하는 등 수명연장을 위한 시도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리1호기가 우리나라 전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1%도 되지 않는 전력을 담보하기 위해 ‘고리1호기 재가동 강행’ 및 2차 수명연장까지 시도하는 행위는 부울경 수백만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범죄행위이다. 정부와 한수원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중단하고 고리1호기를 즉각 폐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고리1호기를 폐쇄하지 않을시 부산시민의 대대적인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