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6(금) 고리1호기 비상디젤발전기 18시간 가동 정지,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고, 고리1호기 즉각 폐쇄하라!

2013년 9월 10일 | 보도자료/성명서

고리1호기 비상디젤발전기 18시간 정지에 따른 부산반핵대책위원회 긴급 기자회견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성명서]
고리1호기 비상디젤발전기 18시간 가동 정지,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고, 고리1호기 즉각 폐쇄하라!
– 고질적 업무태만과 도덕적 해이/은폐/비리의 관습에서 아직 정신 차리지 못한 한수원!
– 사건을 알고서도 한 달이 넘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원자력안전위원회!
–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각종 비리와 은폐사고에도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핵산업계!
–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위험천만한 고리1호기 즉각 폐쇄하라!
고리1호기 비상디젤발전기 18시간 동안 가동 정지! 눈앞에 보이는 후쿠시마의 악몽!
지난 7월 말 고리1호기의 비상디젤발전기 두 대가 18시간가량 정지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수원은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비상디젤발전기 한 대를 정지시켜 놓고 작업 하다, 작업의 편의를 위해 나머지 한 대를 마저 정지시켜 놓았다고 변명 하였다. 원자력안전위윈회의 원전 운영 기술 지침 상 비상디젤발전기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한 대는 반드시 가동 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수원이 해이한 안전의식으로 또 다시 지침서도 어기고 발전소를 운영해 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간 한수원은 사고은폐와 비리, 업무태만 등으로 수없이 사고를 치며 전 국민적인 근심거리를 만들어오더니,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최소한의 안전원칙 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한수원의 이러한 작태에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본분을 망각한 원자력 안전위원회! 즉시 해체하라! 
또한 한수원으로부터 사건을 보고 받고, 한 달이 넘게 조치를 취하지 않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를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핵시설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위원회가 아닌가! 최소한의 지침조차 지키지 않은 한수원을 강하게 규제하고, 본 사건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사과하기는커녕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다며 한수원을 감싸고만 있다. 우리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존재이유에 심각히 문제제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본업조차 수행하지 못하고 핵사업계의 방패막이로만 역할 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즉시 해체되어야 한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핵산업계!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고리1호기 즉각 폐쇄하라!
우리는 더 이상 고리1호기의 위험천만한 가동을 볼 수 없다. 한수원의 해이한 안전의식은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규제기관 역시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핵발전소 운영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갈수록 팽배해 짐에도 불구하고 한수원과 정부는 고리1호기의 2차 수명연장을 준비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 고리1호기의 가동은 350만 부산울산시민의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골칫거리다. 고리1호기를 즉각 폐쇄하라.
2013년 9월 6일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