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금) 반핵대책위 밀양송전탑 공사 저지 반핵 활동가 구속에 따른 긴급 성명

2013년 10월 10일 | 보도자료/성명서

경찰은 연행한 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하고, 한전은 공사강행을 중단하라 !

지난 10월 3일 밀양 765KV 송전탑 공사 4공구 현장사무소 앞에서 한전이 공사 자재를 헬기로 운송하는 것에 항의하던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반핵부산대책위) 소속 활동가 등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4공구 현장사무소를 비롯 밀양 765KV 송전탑 공사 현장 곳곳에서 경찰과 한전의 폭압적 공사 재개에 맞서 맨몸으로 저항하던 시민단체 회원 및 활동가들이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반핵부산대책위는 우선 고령의 밀양대책위 주민들이 안전과 생존을 보장받기 위한 정당한 활동을 보상 운운하며 왜곡하는 한전의 비열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또 경찰 병력을 동원해 극단적 저항과 행동을 조장하는 반인륜적 공사 강행의 중단을 촉구한다.


어제 4공구 공사 현장 앞에서의 연행 또한 밀양대책위 주민들이 공사 자재를 헬기로 운반하는 것에 격노하여 아스팔트 맨바닥에 누워서 온몸으로 항의했음에도, 어떠한 입장이나 조치도 없이 계속해서 헬기 사용을 강행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반핵대책위 소속 활동가 등은 고령의 주민들이 격분하여 맨몸으로 길거리에 몸을 던지고 항의하는 상황에서, 한전의 계속된 헬기 사용은 주민들을 더 극단적인 저항으로 내몬다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에 주민들의 극단적 저항을 부추기는 한전의 반인륜적 작태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헬기 사용을 저지하는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반핵대책위는 이번 활동가 연행에 대한 책임은 밀양 주민들의 감정을 자극해서 극단적 행동으로 내 몬 한전의 패륜적인 공사 강행과 헬기 사용에 있음을 엄중히 밝힌다. 따라서 경찰은 반핵대책위 소속 활동가 등 어제 연행자 전원을 즉각 석방해야 할 것이다. 또 밀양 주민들의 극단적 행동과 저항을 부추기는 한전의 공사 강행을 비호함은 물론 폭압적인 공권력으로 주민과 시민들을 탄압하는 경찰을 강력 규탄한다.

끝으로 반핵대책위는 밀양 주민들의 끊임없는 요구와 제안을 무시하고, 공권력의 비호아래 강행하는 밀양 765KV 송전탑 공사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 힘없는 밀양의 노인들을 극단적 저항으로 내몰고,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한전과 이를 방조하는 경찰의 공권력 집행을 좌시할 수 없다. 핵이라는 대규모의, 폭력적인 에너지가 아닌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염원하는 모든 양심적인 시민들과 함께 강력한 저항으로 밀양송전탑 공사 저지에 연대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지금 당장 경찰은 연행자 전원을 석방하고, 한전은 극단적 갈등을 부추기는 무리한 송전탑 공사강행을 중단하라.

 

<경찰 연행자(10.3) 현황>

마산동부서

김##-이주민과함께, 이##-경주환경연합, 조##-녹색당, 이##-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김해중부서

정##-반핵부산대책위, 변##,이##-대구녹색당, 채##-홍성 풀무학교, 김##-청년좌파



2013.10.4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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