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목) 신고리 3,4호기 제어케이블 설치에 따른 부산/울산 시민단체 성명

2013년 10월 10일 | 보도자료/성명서

시험성적서 위조에 이어 셀프검증까지 
신고리 3,4호기 제어케이블을 즉각 교체하라!

○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LS전선의 제어케이블 신고리 3,4호기에 설치
○ 중대사고로 인한 영향분석이 확인 되지 않은 LS전선의 케이블, 한수원이 직접 셀프검증
○ UAE 원전 수출 계약으로 안전성조차 확인하지 않고 무리하게 신고리 3,4호기 가동 추진
○ 무리한 신고리 3,4호기 건설로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 전 국민 안전 위협
○ 신고리 3,4호기 제어케이블 즉각 철거하고, 신고리 3,4호기 건설 즉각 중단하라!

지난 5월 시험성적서 위조와 비리로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한수원이 주요기기에 대한 셀프검증 마저 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신고리 3,4호기를 빨리 가동해야 한다는 이유로 밀양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지난 7일, 정의당 김제남 의원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고리 1~4호기, 신월성 1~2호기의 안전성 기기가 납품업체의 셀프검증으로 납품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고리 3,4호기의 제어케이블 안전성 검사 역시 한수원의 셀프검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황당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시험성적서 위조와 납품비리, 비자금 상납으로 안전의식과 도덕성이 밑바닥 까지 드러났던 한수원이 셀프검증을 한 주요기기를 설치하였을 뿐만 아니라, 신고리 3,4호기 제어케이블 안전성 심사 역시 한수원의 셀프검증으로 무리하게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신고리 3,4호기 제어케이블은 이미 시험성적서 위조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회사의 제품이다. JS전선이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로 해당회사의 대표와 검증기관의 대표가 기소되었고, LS전선(신고리 3,4호기 제어케이블 납품) 역시 JS전선의 모 기업으로 다른 부품의 시험성적서 위조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LS전선이 신고리 3,4호기의 케이블을 납품 하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수원은 이 업체의 제어케이블을 납품받아 신고리 3,4호기에 설치하였다. 
문제는 여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신고리 3,4호기에 설치된 제어케이블은 1995년도에 시험성적서를 확보한 재품으로, 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방사선검사를 포함한 중대사고시의 안전성 검사(로카시험)을 시행해야한다. 하지만 한수원은 이를 확인하기도 전에 신고리 3,4호기에 케이블을 미리 설치하고, 공신력 있는 제 3기관에 방사선검사를 의뢰하는 것이 아니라 한수원이 직접 셀프검사를 하여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는 등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     

한수원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LS전선 케이블을 신고리 3,4호기에 설치해 놓고도, 이를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에 안전성심사를 맡기지 않고 직접 성능 시험을 하여 가동을 시도하는 등 우리는 신고리 3,4호기의 가동에 심각한 위협을 느낀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안전성조차 확인하지 않고 설치된 신고리 3,4호기 제어케이블을 즉각 철거하기를 요구한다. 신고리 3,4호기 건설은 아랍에미리트 수출 계약으로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확보 되지 않은 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신고리 3,4호기의 무리한 건설 추진으로 밀양 송전탑 공사가 폭력적으로 집행되는 등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신고리 3,4호기 건설로 더 이상 국민의 생명이 위험에 빠지고, 밀양 주민의 삶이 황폐화되길 원치 않는다. 신고리 3,4호기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  



2013.10.10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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