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살수없는 곳에 인간도 살수없다. 하굿둑을 열어라, 낙동강보를 철거하라!

2015년 6월 25일 | 보도자료/성명서

물고기가 살수없는 곳에 인간도 살수없다.

 

 

 

하굿둑을
열어라, 낙동강보를 철거하라!

ㆍ일시
: 2015년 6월 21일 오전 9시~12시

ㆍ장소
: 1차 집결 화명대교 김해쪽 아래에서 선박 70척 (9시)

2차
집결 낙동강 하구 수자원공사 사무실 앞, 10시

ㆍ집회
: 선박 시위 (9시~10시)

육상
시위 (10시~12)

ㆍ주최
: 낙동강내수명 어민총연합회, 낙동강재자연화 부산경남대구경북 본부

ㆍ주장
: ‘생명의강 낙동강을 살려내라’,

‘더이상
못살겠다 낙동강하굿둑과 낙동강 대형보를 철거하라!’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곳에 인간도 살 수 없다’

보도자료 

4대강
사업이후 낙동강에서는 녹조의 창궐과 구미지역 물고기 떼죽음, 수온상승, 강바닥 뻘층으로 인한 혐기성 부패가 일상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낙동강
본류와 지류의 수질악화는 정부의 (환경부) 수질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원인이 대형보로 인한 유속의 감소 (평균 5배~구간적으로 최대 38배)라는것이 박근혜정부의 ‘4대강 조사위원회’에서도 밝혔다.

이후
박근혜 정부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원인을 해소하고, 지금보다 더 생태적으로 건강한 4대강을 만들기 위해 대형보를 허물고 물을 흐르게 하자는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주민의 의견은 무시한채 오히려 5대강 수변개발에만 목을 메달고 있거나, 2차 조사용역만 하는 시늉을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6월 1일 부터 발생한 낙동강 어류 집단 폐사 현상이 우리의 상상력을 너머 ‘죽음의 낙동강’ 이라는 암울한 묵시록을 보여주고 있다.

낙동강의
어류 집단 폐사는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늘어나고 심각성을 더 하고 있다. 부산에서 합천까지 수만 마리나 되는 죽은 어류가 지속적으로 통발에
올라오고 있으며, 대구경북 어민들도 부산경남과 같이 똑 같은 폐사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의 원인 파악에 나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수산과학원의 조사결과 낙동강 물고기 집단 폐사 용존산소량 부족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왜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졌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하거나 분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생태환경과 수질이 근복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는게 정부인가? 환경부는 왜 존재하는가?

용존산소량
부족의 원인은 대형보로인해 유속이 느려지고 강바닥은 뻘층으로 변해 혐기성 부패가 진행되고 있으며, 녹조창궐과 낙동강 수온상승 때문임이
틀림없다.

이제는
낙동강의 자체 정화 능력이 무너지고 있다는 심각한 위기임을 판단해야할 시기로 돌입했다고 봐야한다.

이는
4대강 사업전에도 예상했던 일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4대강 조사위원회의 결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전환을 위한 실천보다는 용역만 반복하고 있다.

‘집단
폐사가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이라면 생태환경의 근본적 변화라는 환경재앙적 측면에서 방책을 세워야 한다. 물고기도 살 수 없는 강물을 부산시민의
식수로 공급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는 언론 사설에 대해 우리사회는 답해야 한다.

이런
사항에서 ‘낙동강내수면 어민총연합회’는 4대강 사업 전후에도 없었던 선박시위를 벌린다.

‘생명의강
낙동강을 살려내라’, ‘더이상 못살겠다 낙동강하굿둑과 낙동강 대형보를 철거하라!’ ,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곳에 인간도 살 수 없다’고 절규를
한다.

우리사회는
어민들의 마지막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낙동강의
아픔을 해결하지 않고서 우리 사회는 한 발자국도 진전하지 못한다.

 

2015.
6. 19

낙동강재자연화
부산경남대구경북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