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정부의 노선재검토는 원래의 약속이 아니다!

2003년 3월 12일 | 활동소식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닙니다 !


지난 금요일 노 정부의 <천성산과 금정산 고속철도 공사 전면금지 및 노선 재검토> 지시는 애초의 <백지화 공약>과는 다른 것입니다.
오히려 후퇴한 것입니다.

부산에 내려간 청와대 문 수석 역시 선거공약의 “백지화공약은 전면재검토 공약을 확대해석한 것…”이라며 오히려 시민종교단체를 역공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노 대통령의 <금정산·천성산 고속철 노선 재검토를 위한 합동대책협의회 구성> 제안을 거부합니다.
이 제안은 결국 정부(건설교통부)의 계획대로 공사를 밀어부치려는 술수에 불과합니다.



<농성장안에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모습>





대통령이 나서서 정부가 이 정도로 양보했으니 시민종교단체들도 이에 상응하는 양보를 보여달라는 것은 정치논리입니다.
환경문제는 인간과 인간이 흥정해서 풀어가는 정치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생명과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제안에는 민관 합동대책협의회 구성의 허구성과 위험성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이 문제를 부산경남 지역문제로 국한시키고, 고속전철을 찬성하는 지역단체들을 대책위에 참여시킬 경우 더 혼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조건 없는 백지화를 요구합니다.



     두레생태기행   doore@ngodoore.com
     사찰생태연구소 templ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