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청소년 환경지킴이_랑 활동

2001년 3월 19일 | 활동소식

‎’청소년 환경지킴이_랑’ 학생들이 이번 달(3월 17일)에도 변함없이 송정 구덕포에서 바닷가 정화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청소년 환경지킴이_랑’이란 해안을 오염시키고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여 양과 종류, 특성을 조사하고, 그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남기는 활동을 하는 부산녹색연합 청소년회원들의 모임입니다.

중, 고등학생 지원자 40~50명과, 교사, 직장인,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안전관리, 인솔 역할의 자원봉사자 10여명이 함께 모여, 매년 3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홀수 달 셋째 주 일요일 오전에 송정 구덕포 해안에서 정화활동을 벌입니다. 참가자 모집 및 구성은 2월에 이루어집니다.

활동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해양오염의 실태와 그 심각성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죽어가는 바다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실천에 옮깁니다. 적당한 때를 정하여 정화활동 홍보영상 제작, 해양오염방지 캠페인 등도 전개해 나갑니다.

올 해 처음 열린 이번 활동에서도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어구, 고무로프 등을 수거하고 이들의 현황을 조사, 기록하였습니다. 행사후 이어진 참가자들의 소감 술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던 것이죠. 없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수거된 쓰레기에서 측정된 방사선 수치입니다(대한민국 공간방사선 평균 : 5~20μR/h). 정화활동 이전에 구덕포 해변에서 벌인 사전조사에서도 평균치 이상을 나타내지는 않았습니다.(그랬다면 이 날 정화활동을 접어야 했…)

아이 손에 들린 새우깡을 매의 눈으로 보고 있는 갈매기들…공중으로 던진 새우깡을 공중에서 받아 먹습니다. 비둘기들보다 운동신경이 좋습니다.

A: 사진찍을테니 그 밑에 손 좀 넣어주세요.
B: 그것보다 이 밑에 큰거 같이 꺼냅시다.
A: 전 사진 찍어야 하는데요.
C: 선생님, 전 기록을 하겠어요.
B: ……….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