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의 (주)학승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승인을 강력히 규탄한다.

2019년 7월 3일 | 보도자료/성명서

<성명서>

남구청의 ()학승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승인을 강력히 규탄한다.

(주)학승이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산24의 1번지 일대의 자연녹지에 청소년 수련시설인 유스호스텔)을 조성하겠다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변경하는 제안서를 남구청에 제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00년 남구청이 이 지역의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도시계획시설 용지로 전환을 승인하면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그 후 지난 2001년 자동차운전학원 조성계획안이 주민들과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과 입지의 부적절성, 그리고 당시 남구청의 판단 등으로 좌절된바 있다. 그러자 2014년부터는 유스호스텔 건립으로 계획을 변경하여 여러 차례 계획안을 수정해 가며 도심 녹지에 대한 난개발을 끈질기게 시도하였고 남구청은 비로소 인가를 하였다고 한다.

당초 2000년 남구청이 이 지역의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도시계획시설 용지로 전환을 승인하면서 문제가 시작된 본 사안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학승의 제안을 승인한 남구청을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1. 해당 지역은 부산의 핵심적 도심 녹지로 앞으로 도심 녹지 난개발의 도미노현상을 초래할 것이다.

황령산 일대 대부분이 사유지이다. 남구청의 이번 사업 인가는 황령산 도심 녹지 난개발의 도미노를 초래할 것이며, 이로 인한 모든 문제는 남구청이 빌미를 제공한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1. 해당 지역의 지반의 특성상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

1999년 10월 10일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여 황령터널 진입도로를 덮쳐서 번영로 대연램프 진입로 교각 상판 1백여m가 내려앉는 등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복구하는데 1년 4개월이 걸렸고 무려 100억 가까운 복구비가 든 곳이다. 전문가들이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성이 큰 지반 특성을 가진 것이라 지적하고 있는 이 지역에 대규모 수련 및 숙박 시설을 인가한 것은 책임 있는 공공기관의 자세로보기 어렵다.

  1. 진출입로로 인한 교통 정체 및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매우 크다.

사업 예정지 진출입로가 번영로 대연진입로 및 인근의 주유소 진출입로 등 불과 50m 내외에서 네 개의 도로가 겹쳐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번영로 진입 차량의 흐름 방해로 인한 교통 정체는 물론 주유소 이용 차량과 사업지 출입 차량, 번영로 진입 차량이 교차하면서 교통사고가 빈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 해당 지역은 숙박 및 수련 시설의 입지로 부적절한 곳으로, 결국은 대규모 주거 시설로 가기 위한 꼼수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시민의 공공재인 자연 녹지를 해제한 지역으로 앞에는 넓은 간선도로와 도로 건너편에는 대규모 주거단지인 대연혁신지구가 위치하고 있어 유스호스텔보다는 용도 변경을 통한 대규모 아파트 건설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혹이 짙다. 2001년엔 당시 붐이 일었던 자동차 학원, 자동차학원 붐이 시들해지자 2014년부터 유스호스텔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입지 조건이 유스호스텔로는 매력이 없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대규모 주거 사업으로 전환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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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 산 녹 색 연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