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세계습지의 날 기념 낙동강하구 보전 촉구 집회

<보도자료>

세계습지의날 기념

한국 최고의 자연습지 ,

낙동강하구 보전촉구 성명서

낙동강하구는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로 1966년 문화재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된 이래, 계속된 난개발로 개발로 인해 자연파괴의 상징과 같은 곳으로 인식되나, 워낙 대단한 자연조건을 갖추어 지금도 한국 최대·최고의 자연습지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위상을 보여주듯 해마다 200여 종, 수십만 마리의 새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으나, 계속되는 난개발로 해마다 그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새, 쇠제비갈매기와 고니가 이미 멸종하였고, 매년 3천 마리 정도가 찾아오던 큰고니(백조)도 3년 전부터는 1천 마리 대로 그 수가 급감하였습니다.

새들이 사라진다는 것은 자연이 사라진다는 것이며, 이는 우리 삶의 터전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세먼지가 더욱 짙어지고, 기후 위기가 더욱 심각해져 결국 인간도 멸종할 수 밖에 없다는 자연의 엄중한 경고입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부산시는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락대교 등 10개의 교량 건설을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내에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대저대교 건설 환경영향평가서가 거짓부실로 작성되었음에도 시민 앞에 사과는커녕 이를 은폐하는데 앞장서고 있고, 올해는 엄궁대교 장락대교까지 건설을 밀어 부치고 있습니다. 을숙도대교가 교통량이 모자라 해마다 수십억 혈세를 투입하고 있고, 화명대교와 낙동강교도 비어있는 상황에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다리 건설입니까?

우리 삶의 토대, 습지보전을 촉구하는 유엔이 정한 세계습지의날을 맞아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준)은 부산시의 무분별한 난개발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미래 삶터, 낙동강하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 정부와 부산시, 부산지방검찰청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전합니다.

  1.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낙동강하구의 마지막 숨줄을 끊는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락대교 등 10개 교량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2. 부산지방 검찰청은 대저대교 거짓·부실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부산시는 시민 앞에 사과하라.
  3. 정부는 개발면죄부로 전락한 환경영향평가제도의 비용공탁제와 제도 혁신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
  4. 쇠제비갈매기, 고니의 멸종에 이어 큰고니 마저 그 수가 급감하고 있다. 정부와 부산시는 그 심각함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2020년 1월 30일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낙동강하구문화재보호구역난개발저지시민연대(부산녹색연합, 부산환경운동연합 외 12개 단체), 한국습지NGO네트워크(강화도시민연대, 녹색연합 등 전국 46개 단체),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인천경기생태지역TF, 부산YWCA, 천주교부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 등전국 64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