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초록 6주년 생일파티

2012년 6월 25일 | 공지사항

“공간초록 6주년 기념행사 “


 


 


이번주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올해로 공간초록이 이어온지 여섯해가 됩니다.


항상 맑은 날은 아니었지만 여러분들이 있어 흐린날도 상쾌하게 맞이 하였습니다.


그간 고마운분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초록에 대해서 각자가 지닌 의미는 다릅니다. 무엇보다 초록이 있었기에 다름이 아름답습니다.


서로에게 축하 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시기 바랍니다.


 


 


[일정 안내]



* 일시&장소 : 6월 30(토) 오후 오4시 _ 9시 30분


* 진행내용 : 4시 _ 6시 : 초록강연회 2주년  [매축지 마을 어르신들의 삶 이야기 & 대화나누기]


                    6시 _ 7시 : 소박한 저녁식사 ( 함께 나눌 저녁을  준비합니다. 음식을 가지고 오셔도 사양하지 않습니다.^^)


                    7시 _ 7시 30 : 공간초록과 매축지 마을 기념영화 상영 (전혜인 감독)


                    7시 _ 9시 30 : 초록영화제 5주년 [국가는 폭력이다 & 관객과의 수다]


 


* 참가비는 없습니다. 단, 자발적 후원을 받습니다.


* 공간초록 홈페이지 : http://spacechorok.com/home/


* 문의 : 010-8524-3529 / 010-2728-7466


 


 


 


[초록강연회 2주년 강연회 :  부산 매축지 마을 삶 이야기]  


 


 


  [사진출처: kbs 다큐 3일]


매축지마을은 일제강점기에 군사 목적으로 바다를 메워 육지로 만든 곳이고, 부산진역의 철로와 북항 부두의 컨테이너 도로 사이에 삼각형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시 한 복판에 섬이 있는 것이지요. 높은 빌딩과 아파트 속에 묻혀 있는 키 작은 마을. 다닥다닥 붙어있는 낡은 슬레이트 지붕과 두 사람이 지나가기 힘든 좁은 골목. 흑백영화 같은 마을 풍경은 있는 그대로 영화 ‘친구’와 ‘아저씨’등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구요. 


매축지 마을은 원래 일제시대에 군사목적으로 매립하고 마구간을 지어 두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 후 해방 뒤 사람들이 자리 잡으면서 마을로 발전되었습니다. 광복 후 귀환동포들이 돌아와 처음 터를 잡았고,  6·25 이후에는 피란민들이 가세하여 판잣집을 짓고 살게 되었습니다. 아는 것 만큼 보인다고 역사보니 이곳의 삶이 가깝게 느껴집니다. 매축지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초록영화제 5주년 상영회] 


 Sweet Home 국가는 폭력이다 (김청승, 2010)


 2011DocumentaryColor + B&WHD115min  


 


 


기록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다큐멘터리 제작자로서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다.


카메라를 든다는 것은 무언가를 기록한다는 건데,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지 고민하지 않는다면 카메라의 녹화 버튼조차 누를 수 없기 때문이다. 역사를 해석하는 것 보다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단 유명한 말이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자에게는 역사를 기록하는 일이 실천일 수도 있다.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는 여전히 한국에서 의미 있는 질문이다.


 


 국가는 폭력이다>는 용산 참사에 대한 기록이다. 참사가 일어나고 살려고 올라간 사람들이 죄인으로 둔갑해서 내려오면서 진행된 법적 싸움에 대한 이야기다.


 


 


11회 인디다큐페스티발(2011)/대화상


8회 서울환경영화제(2011)/관객심사단상


37회 서울독립영화제(2011)



 




시놉시스


용산참사 이후 재판이 시작된다. 참사 직후 구속된 6명과 병원에 입원 중이던 3(김성환, 천주석, 김창수)의 철거민에 대한 죄목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사였다. 검찰이 경찰지휘부에 대한 수사기록 3천 쪽을 공개하지 않자 이에 항의하던 변호인단은 재판을 거부하고 물러난다. 그럼에도 재판은 강행되었고, 2009년 가을 피고들은 일주일 만에 새로운 변호인단(김형태 등)을 선임한다. 이후 재판은 구속 만기일에 맞춰 일주일에 2회 밤낮없이 속행된다. 검찰이 화인으로 제시한 화염병에 의문을 가진 김형태 변호사는 발전기, 전동 그라인더 등 다양한 화재 가능성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기대와 두려움 사이에서 법정을 오가던 3명의 불구속 피고들은 검찰로부터 징역 7년을 구형받고 선고까지 일주일의 시간을 갖게 된다. 고향을 다녀오고 동네를 돌아보며 각자 마음의 준비를 하던 피고들은 선고를 앞두고 눌러놓았던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기획의도


사회폭력은 우리들의 주변, 일상에서 폭력으로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역으로 질서유지 장치로서 드러나고 있다. ~ 체포되어 재판을 받는 것은 반드시 개인이고 형벌을 받는 것도 그 개인이다.” – 무까이 꼬오, <폭력론 노트>  2009 1 20일 폭력과 폭력이 충돌하는 사건이 있었다. 한 편의 폭력은 불만을 토로하려 하였고, 다른 한 편의 폭력은 침묵을 강요하였다. 침묵을 강요하는 폭력은 국가라는 권위로 역설적이게도 구성원 개인에게 폭력을 가하고 나아가 그 가정을 파괴시킨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세 분의 철거민을 통해 개발 우선의 재개발 정책, 재개발 과정에서 용역깡패의 폭행, 이에 대한 경찰의 묵인, 그리고 사법부의 편향된 판단까지, 국가폭력의 과정을 보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