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 염막지구 유기농쌀 생산·수매 협정식

2011년 11월 27일 | 보도자료/성명서

 

생명의 땅 낙동강하구 염막지구, ‘유기농쌀 생산단지’로 거듭나다

   -4월 22일 지구의 날 맞아 ‘낙동강하구 염막지구 유기농쌀 생산·수매 협정식’ 가져-



  
  오는 4월 22일 ‘제33회 지구의 날’을 맞아  낙동강하구 둔치 염막지구 농경지에서 부산농민회 대저남부지회(회장 주정대)와 (사)생태유아공동체(회장 임재택/부산대 유아교육과 교수)가 ‘낙동강하구 염막지구 유기농쌀 생산·수매 협정식’을 갖습니다.

  이날 협정식에서 농민회와 생태유아공동체는 연간 유기농 쌀 200가마를 계약생산 공급키로 할 예정입니다.

이 협정은  습지와 새들의 친구, 부산녹색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와 농민회가 환경과 농업을 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낙동강하구 둔치 염막지구 농경지에 겨울철 무논조성 등을 통해 유기농쌀 생산의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도농간 생명살리기의 연대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이날 협정 체결은 부산 도심지에서 시민단체와 농민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유기농 쌀 생산 공급 및 소비를 통해 도농연대의 실천사례를 만들어감으로써 WTO 체제 하에서 위협받고 있는 우리 농촌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울러 부산시 등이 개발하려고 하는 낙동강하구 정비계획에 맞서 건강한 먹을거리를 공급할 건강한 농토를 보존하는 길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는 또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먹을거리로 공급됨과 동시에 도시의 아이들에게 농사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심의 현장 학습장이 될 것입니다. 이 협정식을 계기로 염막지구는 천연기념물 제179호인 낙동강하구에 도래하는 철새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먹이공급처이자 휴식처로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녹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낙동강하구에서 처음으로 행해지는 생산자 농민들과 도시 소비자들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 협약식은 낙동강하구 염막지구를 도시와 농촌, 아이와 어른세대, 철새와 인간의 공생을 추구하는 새로운 생명실험의 현장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며, 도농연대의 새로운 모델로 다른 지역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예전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농사를 지으면서 새들을 쫓아내기 위해 별의 별 짓을 다해 보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분명한 것은 생명이 있는 새들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이며 “결국 날아오는 새가 없다면 그렇게 해서 지은 농사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씀하시는 염막지구의 한 할아버지 농부의 말씀에서 ‘공생’의 참 뜻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의
습지와새들의친구 사무국장 천성광 051-644-0406, 019-582-9905
                                 chsg6445@dreamwiz.com/mail@wbk.or.kr
부산농민회 대저남부지회 총무 박춘화 011-9303-7042
(사)생태유아공동체 사무국장 김영연 051-583-4583, 011-282-1827
                                 ecokid03@hanmail.net
                                   kinder@ktu.or.kr

첨부: 유기농 협정식 기획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