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 단식회향 기자회견 자료

2011년 11월 27일 | 보도자료/성명서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저지를 위한 지율스님 단식회향 기자회견>


* 첨부 서류
1. 성명서(아래 성명서 참조)
2. 지율스님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
3. 10만 도롱뇽 소송인단 모집 경과보고, 최초 1000인 지역 연령 분석
4. 향후일정




자료2. 지율스님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


☞ 노무현 대통령님께1 (11월 12일, 단식 40일째)

노무현 대통령님께

한걸음 한걸음 40 날의 긴 계단을 올라 오늘에 이르렀읍니다.
그리고 마침내 글을 쓸 용기를 냅니다.

아득하게 멀기 만해서 영영 우리 곁에 다시는 서주지 않을 것 같은 당신이지만
이미 강을 건너버린 당신이지만
기다림은 우리 몫이기에,

기다림은 우리 몫이지만 기다림을 놓고 간 당신은
“나는 부산 사람으로 내 고향의 정기를 끊는 일을 할 수 없다. 조상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일이다. 나는 고향에 돌아오지 못 할 사람이 되지는 않겠다”고하셨습니다.

기다림은 우리 몫이지만 기다림을 잊고 있는 당신은
부처님 앞에 발원하며 “자연환경 수호를 위해 금정산 천성산 고속철도 관통노선을 전면 백지화하고 대안노선을 검토하며 불교계의 자율성과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공약하셨습니다.

기다림은 우리 몫이지만 기다림의 기억을 지워버린 당신은
지난 겨울 노상에서 단식중인 한 비구니의 손을 잡고
“대통령의 뜻을 믿어 달라, 백지화 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기다림이 우리 몫이기에
마른 창자가 항거하는 40 여일의 긴 굶주림을 견디어내면서
3 번의 만남 속에 깃든 진실한 힘을 믿으며
사람들에게 이것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었읍니다..

기다림은 우리 몫이지만 ,
단식 마흔날 밤에


☞ 노무현 대통령께 2 (11월 13일, 단식 41일째)

기다림은 우리 몫이었지만

당신은 우리가 떠나보낸 희망의 배에 가득히 살상의 무기를 싣고 돌아왔습니다.
아, 그러나 그것만은 마셔요
이 땅에 뿌려지는 전쟁과 살상의 무기를 거두어 주셔요

기다림은 우리 몫이었지만
님이 조금만 주의하고 자신의 발 밑을 내려 본다면 님이 밟고 서있는 곳은 바로 피투성이가 된 희망의 다른 이름입니다.

기다림은 우리 몫이었지만
님이 조금만 귀 기울여 듣는다면 지금 님 주위에 들리는 밤 피리 소리는 바로 많은 생명이 빛 그늘 속으로 사라지면서 울고 있는 애절한 절규입니다.

그들은 피로 물들어 갔지만 “나는 보지 못했다” 하고
그들은 영혼으로 울었지만 “나는 듣지 못했다”합니다.
우리가 당신의 빛이 되고 소리가 되었던 어두운 밤의 기억을 당신은 정녕 잊고 있는 것입니까

당신 스스로 이야기했듯이
이 땅의 정기를 끊고 다시는 고향에 돌아오지 못 할 사람 되지 마셔요
동족을 향해 총칼을 들지 마셔요

불전에서 했던 언약 지켜 주셔요
원칙과 약속을 지키겠다고, 믿어 달라고 했던 그 마음 보여 주셔요.
실리보다는 명분을 중요시한다던 패기가 위선이 아니었음을 실천하여 주셔요

당신이 부두에서 이방인처럼 떠돌며
당신이 타고 있는 배가 폭풍속에 가라 앉아 가는 것을 지켜보는 슬픔이
더 이상 번져가지 않도록 ….

기다림은 우리 몫이지만,

단식 마흔하루날




3. 10만 도롱뇽 소송인단 모집 경과 및 최초 1000명 지역 연령 분석



3-1. 10만 소송인단 모집 경과

11월 12일 수,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이 새벽에 지율스님 방문하면서 10만인 선언 약속, 정토회·대한불교 조계종을 중심으로 시작, 일만명 모집
13일 목, 전국 시민사회단체로 확대, 모집 시작
14일 금, 4만명 모집
15일 토, 16만명 모집
17일 월, 20만명 도롱뇽 소송인 명단 전달


3-2. 10만 소송인단, 최초 1000인 분석

☞ 지역별 분포
강원도     6명       경기도 30명        경상남도 136명
경상북도 46명       광주 32명           대구 20명
부산 628명           서울 79명           울산 6명
인천 8명              전라남도 2명       전라북도 1명
충청북도 3명        충청남도 1명

☞ 연령별 분포
1930년대 12명       1940년대 32명       1950년대 124명
1960년대 257명      1970년대 206명      1980년대 476명
1990년대 61명



4. 향후일정

☞ 공약불이행에 대한 문제제기
☞ 환경영향평가법에 대한 문제제기
☞ 법률적 투쟁
☞ 100만 소송인단 모집


①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저지를 위한 지율스님 단식회향 기자회견
   -부산 : 11월 17일(월) 오전11시, 부산시청광장
② 고속철 반대 10만 소송인단 확보 긴급 기자회견
   -서울 : 11월 17일(월) 오전11시30분, 세종로 정부청사 뒷문
③ 환경부장관 고발 ;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유기하고 있는 환경부장관 고발
④ 지율스님과 도롱뇽소송 후원 시,서,화 전시회 및 후원의 밤 개최의 건
   – 일시 : 12월 13일 ∼ 15일
   – 장소 : 불교회관 4층 대강당
   – 테이프커팅 ; 12월 13일 오후 4시
   – 후원의 밤 ; 12월 15일 오후 8시
⑤ 도롱뇽 소송 1차 심리 : 11월 28일, 오전 10시, 울산지법
⑥ 자연의 권리 소송 토론회 : 11월 28일, 녹색연합 주최, 서울
⑦ 제 3차 생명의대안은 없다 전국모임 : 11월 29일(토), 천성산 비대위 주최
   – 도롱뇽소송 1차 심리를 지켜보고, 지율스님의 단식이후의 대안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