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지구의 날, 낙동강하구를 되돌아본다.

2011년 12월 1일 | 보도자료/성명서

2004년 지구의 날, 낙동강하구를 되돌아본다

– 생명의 땅 낙동강 하구 사진전시회

– 일본습지보전네트워크(JAWAN)와의 한․일 습지 교류회



하구는 지구의 모태이자 자궁이다.

세계적으로 인류의 기원이 된 하구는 그러나 가장 많이 파괴되고 상실되어 왔다.

낙동강하구 역시 하구둑 건설이후 개발과 파괴로 점철되어 왔으며, 시민 속에서 서서히 잊혀져가고 죽은강으로 왜곡된 채 자리잡아 가고 있다.

낙동강하구살리기시민연대는 4월 23일~25일까지 부산역과 을숙도 문화회관 광장에서 현재의 낙동강하구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의 공간을 시민들에게 재인식시키고 미래세대의 요람으로 보전하기 위해 『생명의 땅, 낙동강하구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25일 저녁 7시 30분부터 습지와새들의친구 사무실에서 한국을 찾은 일본습지보전네트워크(JAWAN) 대표 및 활동가 10여명과 한․일 습지 교류회를 갖는다.



◈ 생명의 땅 낙동강 하구 사진전시회를 개최하며

낙동강하구는 한국이 지닌 세계적 자연유산입니다.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한국을 대표하는 습지로 지금도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의 발검음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곳을 방문한 국내외 방문객들은 한결같이 ‘아름답다, 대단하다’는 감탄을 아끼지 않습니다. 낙동강하구는 종 다양성과 종 풍부도 등 종합적 측면에서 여전히 한국 제 1의 철새도래지로 자리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철새도래지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낙동강하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자연’ 이나 ‘세계적 자연유산’으로 기억되지 못하고, 하구둑 공단 아파트단지 롤러경기장 자동차극장 등 개발로 인한 온갖 상처를 먼저 떠올리는 곳으로 오히려 사람들의 뇌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낙동강하구에 대한 잘못된 평가와 인식은 국가와 부산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곡되고 뒤틀린 인식을 바탕으로 부산시는 세계적 자연유산을 마구잡이로 훼손하는 ‘명지대교건설계획’, ‘낙동강둔치정비’, ‘명지주거단지 고층화’, ‘신공항건설’, ‘신호산단건설’, ‘서낙동강하천정비’과 ‘엄궁삼락대교’ 건설계획 등 헤아리기도 힘든 온갖 개발 계획을 낙동강하구 일원에서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세계인의 감탄을 자아내는 귀중한 자연유산이자 동시에 우리 삶의 터전이 부산시의 마구잡이식 개발행위와 정부의 무관심 속에 지금도 마구 파헤쳐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조금이나마 반전시켜보려는 마음으로 “생명의 땅, 낙동강하구” 사진전을 개최합니다.

낙동강하구를 왜 “신이 내린 축복의 땅”이라 부르는지, 왜 “한국이 지닌 세계적 자연유산”이라 감히 소리하는지 부족한 사진을 통해서나마 한번 호소해 보고자 합니다. 낙동강하구가 지닌 대자연의 모습을 천 분의 일도 채 담지 못한 비전문가의 사진이지만 낙동강하구를 지켜보려는 간절한 바람으로, 또 낙동강하구가 지닌 커다란 자연의 힘에 의지하며 여러분을 “생명의 땅, 낙동강하구 사진전”에 초대합니다.



● 여는이: 부산녹색연합·습지와새들의친구

도움: 낙동강하구살리기시민연대·전교조부산지부

문의: 최봉철(부산녹색연합, 011-9318-0236)

박중록(습지와새들의친구, 011-9906-6314)


◈ 하구 보전을 위한 ‘일본습지보전네트워크(JAWAN)’ 과의 교류회

일본습지보전네트워크는 일본의 습지운동단체로 한국 습지 운동 단체와 교류가 활발한 단체이다. 일본에서 낙동강하구 보전을 위한 서명운동을 주도했었다.




‘한국의 습지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22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의 습지를 방문하며 낙동강하구는 25일 저녁 교류회 및 26일 현장 방문을 갖는다.


25일 교류회는 JAWAN의 대표 및 사무국장 등 현장활동가 10여명과 낙동강하구살리기시민연대 활동가들이 한․일의 습지운동을 공유하고 하구보전을 위한 공동노력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전체일정

2004년 4월 23일~25일 – 부산역 광장 사진전시회 (23~24일), 을숙도(25일)

4월 25일 – ‘습지와새들의친구’ 사무실
하구 보전을 위한 ‘일본습지보전네트워크’ 간담회


◈ 주요 사진 소개

테마 1. 숨겨진 낙동강하구의 비경

낙동강하구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장소들을 소개한다. 낙동강하구의 지류 및 을숙도, 염막 일대는 부산시의 하천 개발과 정비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너무 아름다워 무지개마을로 불렸던 홍티마을처럼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채 매립과 개발로 사라진 장소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호소하고자 한다.




테마 2. 낙동강하구의 생명들




테마 3. 낙동강하구와 인간




<사진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