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면생리대 만들기

2011년 12월 23일 | 활동소식

녹색살이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아가기

7월 면생리대 만들기

·일시 : 7월 17일(목) 오전 10시~오후2시
·장소 : 공간초록
·참석 : 김현욱(활동가),조희령,(회원)이승란,박덕순(자원활동가),김현란,이미숙,박안나,김소희,이연희,채정화,강미라,이순희,김화자,주영희,최승화,황미숙,김명주,장금자,박문숙,박옥선,장세훈(국제신문기자) – 총21명참가

무더위가 굉장히 심했던 여름날, 선풍기가 한 대 밖에 없는 공간초록에 옹기종기 모여 땀을 줄줄 흘려가며 그렇게 모두들 굉장히 열심이었다. 바느질에……

7월 생명학교는 면생리대 만들기를 하였다. 먼저 면생리대의 필요성과 기존의 생리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회용 생리대의 심각성은 많은 분들의 관심이었다. 그래서 면 생리대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 몰라 찾는 중에 녹색살이를 발견했다고 한다. 녹색살이에 몇 차례 참석하신 이연희님은 두 딸들을 위해 꼭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하였다.


나를 위해, 또 나의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조카들에게 선물 한다고 옹기종기 모여 한 땀 한 땀씩 바느질을 했다. 수다를 떨다가도 어느 순간 조용 해 지더니 바느질에 빠져 들어갔다. 모두들 학창시절 가사시간의 여고생으로 돌아 간 듯 했다.

우리가 나눈 녹색수다에서는 보석 같은 녹색실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아이들이 어릴 적 사용했던 기저귀를 손에 쥐기 편하게 오려 화장실 휴지대신 사용하고 빨고 삶아서 재활용 하신다는 분, 찢어진 우산으로 시장바구니를 만들었다며 모두에게 솜씨 자랑을 하는 분도 있었다. 반짝이는 여러 가지 생활 속의 지혜가 모아지는 녹색살이였다.

운영위원, 최은화 선생님이 진행을 맡아 주셨다. 지난 늦은 밤까지 두 딸들과 함께 그 많은 본을 자른다고 고생하셨다. 참가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도 정말 상세하게 해주셨다. 덕분에 쑥스러운 생리대가 누구에게나 보여 주고 싶은 예쁜 생리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