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목) <밀양전>, <나와 나의 거리>

2013년 12월 26일 | 활동소식


문창현 감독의 데뷔작 <나와 나의 거리>

박배일 감독의 문제작 <밀양전>

이 상영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또 언제나 그렇듯 처음엔 관객분들이 없어서 꽤 긴장했습니다.

<나와 나의 거리>는 감독 본인의 자아찾기를 필름에 담은 작품입니다. 예술의 시작은 항상 그러한가 봅니다. 질문이 없다면 이야기도 없습니다. 질문은 거의 대부분 나로부터 출발합니다. 감독 사정에 그다지 관심 없는 관객들은 지루해 하거나 화를 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다면 보는 내내 누군가를 격려해주고 싶어집니다. 사실 이 영화는 음악영화입니다.

<밀양전>은 밀양 송전탑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미 많은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밀양의 송전탑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밀양전>은 그에 대한 우리의 정서적 결산입니다. 옳은 것을 찾는 것보다 옳은 태도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