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금) 고리1호기 176일간의 안전점검 후 50일 만에 가동 중단에 따른 기자회견

2013년 12월 26일 | 활동소식


지난 28일 새벽, 고리 핵발전소 1호기가 고장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었습니다. 176일간 계획예방정비를 받고 지난달 5일 발전을 재개한지 50여일 만입니다. 한수원은 터빈계통고장이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비가 끝난지 두 달도 안되 대한민국 최고령 핵발전소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었습니다. 빈발하는 고장, 점점 늘어가는 유지, 보수비용, 그나마 이렇게라도 큰 사고 없이 유지되는 것을 다행이라 느끼게 만드는 온갖 부정과 비리. 이 와중에도 한수원은 꿋꿋하게 겨울철 전력수급만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고리 1호기에 해 줄 수 있는 것은 산업역군으로서 쉬지않고 전기를 만들어 왔던 지난 날의 노고를 치하하고 명예로운 은퇴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안전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이미 가치를 의심받고있는 고리 1호기의 폐쇄를 계속해서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11월 29일 오전 10시 고리 원자력본부앞에서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