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교가 생명,평화로 되살아나기를 염원하는 을숙도연대 성명서

2011년 11월 26일 | 보도자료/성명서

우리는 모두 낙동강하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있다.
  ‘신이 내린 축복의 땅 낙동강하구’라고 거침없이 말할 수 있는 소중한 자연유산이 부산에 있음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점에 대해서는 을숙도 시민연대 뿐만 아니라 침묵하는 대다수의 부산시민, 그리고 부산시조차 공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의 중요성과 보전의 필요성을 깊이 동감하고 있으며, 우리의 과제는 부산시민이 얼마나 현재와 미래의 건강한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하구둑, 을숙도 압축매립장, 명지주거단지 등의 시행착오를 거쳐왔으며, 돌이킬 수 없는 파괴와 세계적 비난을 감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단 한번의 검증과 반성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명지대교 직선화 계획을 강행하고 있으며, 잘못된 조언과 결정으로 인해 강서뿐 아니라 우리시의 세계적 자연유산을 잃어버릴 수 있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우리는 무조건 명지대교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강서구 주민의 발전에 대한 기대도 이해한다. 다만 우리는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하여 현명한 선택을 통해 보전과 개발을 최대한 조화시키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21C의 진정한 아름다운 발전을 강서구가 가지기를 바란다.

  을숙도명지대교건설저지시민연대는 낙동강하구의 미래상을 결정짓게 될 낙동강하구(명지)대교 문제가 생명·평화로 되살아나기를 염원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 우리는 낙동강하구가 조화로운 보전을 이루기를 바란다.
-. 하구둑의 확장을 통해 이 일대의 교통체증을 조속히 해결하고, 하구둑과 최대한 인접한 곳에 직선다리를 건설할 것을 요구한다.
-. 명지주건단지의 고층화계획 철회와 생태주거단지화를 요구한다.



200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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