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크루즈 아일랜드호텔건설반대 성명서

2016년 9월 22일 | 미분류

 

부산크루즈아일랜드, 해상호텔 추진 즉각 중단하라.

수영구는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간 5000억원의 관광 수입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며, 광안리에 세계적인 관광콘텐츠를 접목으로 획기적인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는 지나치게 부풀려진 장미빛 전망을 내놓으며 광안리 앞바다에 해상 호텔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광안리 앞바다에 3만5000t급 바지선 형태의 길이 165m, 폭50m인 해상 호텔을 2019년 초에 호개관할 예정이라는 이 사업을 수영구가 내놓은 장미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1. 수영구는 시민들의 재산인 광안리 해수욕장의 공유수면을 시민적 합의도 없이 민간사업자에게 넘겨주는 특혜성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2. 부산의 명소인 광안리 해수욕장에 대규모 해상 시설을 하면서 이로 인해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평가가 전혀 없는 환경 파괴 사업 즉각 중단하라.

– 3만5000t급의 길이 165m, 폭50m인 해상 호텔이 바지선의 형태로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들어서게 되면 연안 조류의 흐름을 왜곡시켜 광안대교 교각으로 나빠진 광안리 해수욕장의 수질을 더욱 오염시켜 해수욕장으로서 기능을 상실하게할 것이다.

– 해상호텔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이나 오수 등의 관리 소홀로 해수욕장의 수질이 오염될 우려가 크다.

  1. 지나치게 부풀려진 경제적 효과로 시민들을 현혹하는 주먹구구식 사업 즉각 중단하라.

– 3만5000t급의 해상호텔에 2000명의 고용 효과도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 연간 5000억의 관광수입은 하루 약 14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려야 가능한 액수이다.

– 부대 시설이나 연관 산업의 경우까지 포함된 수치라고 이해를 하더라도 태풍이나 기상악화 등으로 영업이 어려 날이 있음을 고려한다면 하루 14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이는 해상호텔 건설을 위해 지나치게 부풀린 관광 및 경제적 효과이다.

  1. 치밀한 검토나 환경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장미빛 전망을 내걸고 밀어붙였다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황령산스키돔의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라.

 

  1. 8. 30

(사) 부 산 녹 색 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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