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교 건설현장 침출수 문제

2005년 8월 4일 | 활동소식

지난 5월 21일 명지대교 공사차량 진입을 위한 가교설치를 위해 쓰레기 매립장 옆 관리용 도로변 사면을 포크레인으로 팔 때 침출수로 추정되는 시커먼 물이 나왔습니다. 시민단체의 항의에 부산시는 5월 24일 시료를 채취해 분석을 하였으나 배출허용기준 이내이며 침출수가 아니라고 답했지만 그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5월 27일 전국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을숙도에 모였을때 파일 박기 공사 로 인한 소음과 악취를 동반한 오염수 유출을 목격했습니다.
  
           <5월 27일 침출수>                                      <6월 14일 침출수>


6월 13일도 침출수로 추정되는 물이 다량 쏟아졌고 이에 무산녹색연합과 부산환경운동연합이 합동으로 6월 14일 동의공업대학 분석센터에 의뢰하여 침출수를 채취했습니다. 토양오염여부를 검사하려했지만 청소시설관리사업소는 행정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채취를 금했습니다. 행정절차를 거쳐 6월 20일 토양 시료 채취를 하였습니다. 6월 26일 또다시 침출수 유출현장에서 게가 죽어있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았기에 침출수로 확신했습니다.

      <6월26일 침출수에 죽은 게>                          <7월 24일 돌 붓기>


6월14일과 6월 26일 두 례에 결쳐 채취한 물 시료의 결과가 7월 7일 부산일보를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부유물질(SS), 색도, 박테리아가 기준치를 2~3배 초과했으며 그 외 중금속류도 수치가 낮지만 수로 물이 희석되었기에 실제 수치는 현재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부산시는 계속 침출수가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분석책임자의 말로는 주변에 오염원이 없으므로 침출수라고 생각하며 정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정밀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해 7월 27일 시료를 채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7월 24일(일) 명지대교(주)에서 침출수 유출지점을 돌로 메우는 일이 발생했고 이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서로의 주장만 있었을 뿐 힘없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모습을 확인했을 따름입니다. 쓰레기 매립장을 지나가는 명지대교는 침출수 유출에 안전할 수 없습니다. 문화재보호구역에 쓰레기 매립장과 분뇨처리장이 있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 민감한 지역에 다리가 건설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