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록빛을 쏘다!!

2011년 12월 23일 | 활동소식



󰋫 초록빛을 쏘다!

4월

·일시 : 2008년 4월 24일 19:30∼22:00

·장소 : 공간 초록

·자원활동가 : 최영지, 김민수, 정희철

1986년 4월26일은 세계 최대의 참사 사고가 일어난 날이다. 4월의 영화는 체르노빌 원전 참사 22주기를 맞아 이에 관련된 영화를 상영하였다.

영화는 체르노빌에서 180Km 떨어진 마을의 일상을 담은 ‘알렉세이와 샘'(2002· 모토하시 세이치감독· 104분)이라는 다큐멘터리이다.

(영화소개)

벨로루시는 체르노빌로부터 180Km 떨어진 마을로, 사고가 일어났을 때 방사능의 오염으로 소개 명령을 받은 지역이다. 그로인해 지도에서 사라진 마을이 된다.
소개 명령이 떨어졌을 때 6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고 고향을 떠나 살 수 없는 노인 50여명과 늙으신 부모님을 두고 떠나지 못하는 알렉세이만이 마을에 남기로 한다.
알렉세이의 눈으로 마을의 일상을 소개하고, 그들이 왜 마을에 남아 있을 수 있었는지 알렉세이는 아마 그것이 마을의 ‘샘(우물)’ 때문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샘’은 마을에서 유일하게 방사능이 측정되지 않는 곳이며 이 ‘샘(우물)’이 있어서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것이며 종교적 힘이라고 생각한다

한가한 농촌풍경을 그린 조용한 영화였지만 노인들의 외로움과 죽음의 그림자가 숨어 있는 영화였다.

영화 상영을 마치고 체르노빌을 다녀온 반핵국민행동의 김복녀활동가와 간담회를 가졌다.

(아래는 간담회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사고는 수차례에 걸쳐 수증기·수소·화학 폭발을 수반했는데, 이때 누출된 방사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400배나 많은 양이었다. 수많은 사람이 심각한 방사선 피해를 입었으며, 원자로 주변 30㎞ 이내에 사는 주민 9만2000명은 모두 강제 이주되었다. 그 뒤에도 발전소 해체 작업에 동원한 노동자와 이 지역에서 소개한 민간인 수천 명이 사망했고, 수십만 명이 암, 기형아 출산 등 각종 후유증을 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 폭발 사고로 인한 암 발병 사망자 수가 9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시켰다.

유럽과 우리나라에도 그 당시 원진이 날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부산은 원전과 밀접한 곳이다. 원자로 주면 30km 이내라면 고리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이므로 안전한 곳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위험성을 깨닫고 더 이상의 원자력발전소를 만들지 않겠다고 하는 추세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대안으로 10개의 원전을 더 추가 할 것을 거론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