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록빛을 쏘다!!

2011년 12월 23일 | 활동소식



[사라질 몰디브의 모습]

일시 : 11월 27일 (매달 마지막 목요일)
장소 : 공간초록
참석 : 구들장 회원, 습지와 새들의 친구 회원들, 김현욱, 김희영(활동가),최영지(부산대 자원활동가),최봉철, 김민경 ,김승홍 총 11명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재앙’-1부 기후의 반격

오늘 본 영상은 우리가 지금 어디쯤에 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4명 중에 한명이 아토피라고 합니다. ‘국민 질환’인 셈이지요. 언제부터 아토피가 우리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고 만 것일까요? 돼지풀을 아세요? 그런데 이 풀이 왜 문제일까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라고 하는 이 풀은 습지나 하천에 잘 자란다고 합니다.
그런데 돼지풀 꽃가루가 알러지와 아토피 등의 피부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돼지풀은 이산화탄소가 많으면 많을수록 잘 자라는 풀입니다.
고층건물과 자동차가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는 도시의 대기를 2050년의 지구평균과 비슷한 정도로 변화시켰다.
우리는 지금 2050년의 도시에 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도시와 농촌의 실험결과, 서울에서 채집된 단풍잎 돼지풀의 알러지 유발물질의 독성이 시골에서 자라는 것보다 56배나 더 강력했다는 것이다. Amb a1 이라는 이 물질은 알레르기 천식 아토피를 심하게 만드는 독성 물질입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이산화탄소로 인해 이 말없는 풀이 쑥쑥 자라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거라고 한 분이 말씀하였습니다.


“정말 두려운 것은 이제 어떤 것도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2005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슈퍼태풍 카트리나.
인도양을 지나오며 강력해진 카트리나는 당시 사망자 수만 1069명,
피해 추정액만 2000억(2조 3천억원) 달러가 넘는 기록적인 수치를 남겼다. 평년보다 단 1도 높았던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는 상상을 뒤엎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과거에는 그 동안 모아온 데이터와 과학의 연구로 기후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구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항상 배로 재앙이 일어났다. 이제는 어떻게 예측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이제 모든 재앙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기후는 과학이 어떻게 해 줄 수가 없는 정도가 됐다는 것이다. 노래가사 속에 나오고 신혼여행지로 이름난 몰디브섬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잠길 국토를 대신할 땅을 사기 위해 돈을 주고 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1,200개의 산호섬으로 이뤄진 몰디브는 영토의 대부분이 해발 1.5m 미만이어서 전국토가 수몰의 위기에 노출된 상황이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타이타닉은 이미 빙산에 부딪혔다고.